산업혁명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결국 "생산성의 진보"입니다. 산업 구조가 혁신하고 변혁되면서 노동과 산업 생산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류가 이러한 변화를 네 번째 경험한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 1차 산업혁명 : 18세기 증기기관을 통해 인간 노동이 기계로 대체
- 2차 산업혁명 : 19세기 전기, 컨베이어를 통한 공장 대량 생산
- 3차 산업혁명 : 20세기 PC, 인터넷 보편화로 정보화 혁명
- 4차 산업혁명 : 21세기 AI, 빅데이터 등으로 디지털 혁명
생산성을 에너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끓는 주전자의 뚜껑이 쉭쉭 소리를 내며 들썩이는 것은 증기 에너지가 주전자 뚜껑을 밀어내는 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경험한 첫 번째 생산성 진보는 바로 여기에서 왔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력으로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체하며 섬유, 방직 산업이 발전했습니다.
당시에 증기기관차 등장으로 철도망이 확충되면서 배나 선박이 아니라 육로로도 빠른 운송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전기 에너지가 번쩍 하고 빛나면서 어둠이라는 제약을 극복한 것이 바로 2차 산업혁명입니다.
이 전기에너지는 공장이 컨베이어 시스템도 가능하게 하여서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를 만듭니다. 지금은 당연한 삼시 세끼 식사는 산업혁명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두 끼만 먹던 역사가 18세기까지 이어오다가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계에 맞춰 노동자에게 점심을 제공한 것이 현대 사회까지 이어져온 것입니다.
전기 에너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가전이 공급되면서 가사 부담이 줄어들고 하루 종일 가사만으로도 바빴던 이들에게 시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산업혁명은 경제 생산성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시켰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인류가 시공간을 극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월드 와이드 웹(WWW)"을 통해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언제든지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은 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언제든 더 많은 소비를 가능하게 합니다. 정보화 혁명이라고 하지만 실상 소비 혁명에 가깝습니다.
결론적으로 2차에서 3차 산업혁명으로 넘어오면서 육체노동에서 지식 노동으로 점차 전환되었고, 4차 산업으로 오면서 육체 노동 산업의 점진적인 결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제조업 역시 공장 자동화를 통해서 기계가 인간 노동력을 대부분 대체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1~2차 산업혁명 : 육체 노동, 제품 중심
- 3~4차 산업혁명 : 지식 노동, 상품 중심
4차 산업혁명의 시작
4차 산업혁명은 독일에서 자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 주창된 산업 4.0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독일인이면서 세계경제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클라우스 슈밥이 스위스의 작은 마을 다보스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고 주장하면서 유통되기 시작한 용어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세 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초연결성 : 기계끼리 소통
- 초지능성 : 인공지능으로 생산성 향상
- 예측가능성 : 데이터 수집 분석 및 활용
방대한 데이터를 쌓고, 이것들을 알고리즘에 넣어 분석함 기계끼리 소통해서 인류의 생산성 진보와 삻의 도약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이제 이 기술은 가속 페달을 밟고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서 시작되는 4차 산업
5G 기술 발달에 따라서 AI도 진화하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도 탄력을 받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 발전에는 반도체나 AI 알고리즘만으로는 안됩니다.
4차 산업의 또 다른 원동력은 바로 데이터 입니다. 데이터는 21세기 시대에 오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활용하면서 부가가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는 과연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바로 모두의 손에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21세기 디지털 종합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존하는 모든 첨단기술들이 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모두 들어와 있습니다. 5G 시대로 오면서 휴대폰은 단순 휴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되었고, 산업의 패러다임으로 모바일로 재편되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MP3, PC, 지도, 내비게이션 등 과거의 방식들을 모두 모바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소위 잘 나가고 있는 기업들은 이 작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우리 개인들의 정보를 아주 효율적으로 채굴해가는 기술과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애플과 삼성은 아이폰과 갤럭시라는 아주 강력한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카메라, 인공지능 대화 등을 통해 사진 및 위치 정보와 개인 취향 등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검색 기록을 통해서 개인이 가진 가장 은밀한 정보까지도 모두 수집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미디어를 통해 취향 정보를 세분화해서 수집하고, 그들의 강력한 미디어 생태계에서 사람들이 계속 머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쿠팡은 고객의 구매 정보와 구매 패턴 그리고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카카오, 네이버, 통신사, 카드사 등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과 구매, 위치, 신용 정보를 수집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빠르고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우리 삶의 경쟁력이자 즐거움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최첨단 개인정보 수집 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센서가 사람들이 남긴 디지털 흔적인 각종 데이터 조각들을 모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이 바로 통신 네트워크 고도화였습니다. 통신속도가 개선되고 데이터 무제한으로 비용이 절감되면서 소비자들의 데이터 소비는 폭발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스마트폰 기업), 센서의 핵심 부품(반도세 기업), 센서로 데이터를 빨아들이는 서비스(플랫폼 기업) 이 3가지 유형이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현재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전기차도 향후 엄밀히 말해서 모바일 디바이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실 주어진대로 삶을 살아 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켜고, 검색하며 출근합니다. 메일을 확인하고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고, 스마트폰으로 주문해서 결제하고,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공유하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하루를 위로받습니다. 우리가 하루 동안 쏟아낸 이 흔적들은 디지털화되어 누군가가 수집하고 가공하고 활용합니다.
연일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동성을 헷지하기 위해서 실물이나 금융 자산으로 쏠리고 있는데, 거시적 흐름을 읽고 투기가 아닌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관점으로 투자해서 험난한 자본 시장을 잘 헤쳐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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