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주가 위믹스 코인

"미르의 전설"이라는 게임을 운영하는 위메이드는 2020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존재감이 없는 중소 게임사에 불과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히트작이 없어 주가는 약 5년간 계속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8월에 "미르의 전설 4"를 출시하면서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게임 내에서 번 돈을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인 위믹스로 교환하여 현금화하는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에서 구현한 P2E(play to earn) 생태계로는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은 이에 환호하였고 주가는 불과 3개월 만에 약 10배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위믹스(wemix)

 

위믹스 코인

위믹스의 코인 발행량은 총 10억 개이고, 이 중에서 약 74%를 위메이드가 매도할 수 있습니다. 위믹스는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코인인데, 약 7억 4천개를 위메이드가 자사주 개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위믹스는 현재 업비트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즉 게임을 통해서 번 돈을 위믹스로 교환하여 업비트에서 거래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위메이드 게임에 대한 기대로 위메이드 주가가 급격히 오른 것입니다.

 

위믹스 대량 매도

 

최근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어떤 예고도 없이 대량 매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판 물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대략 5천만 개를 팔아서 약 2,000억~3,000억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코인 투자자들 또한 위믹스를 시장에서 대거 팔기에 나서면서 위믹스 가격은 한 때 4,800원까지 내려갔고 현재는 현 7,500원 수준입니다. 위믹스 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가치가 연동된 위메이드 주가도 급락하였습니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매도 금액으로 투자를 확대하면 위믹스를 통화로 사용하는 게임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위믹스 생태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위메이드 주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투자 확대를 위해서 위믹스를 팔겠다는 계획을 백서를 통해 밝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무책임한 행위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예고도 없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로 자사주를 내다 판 것과 비슷하다는 논리입니다. 백서에 위믹스 매도를 예고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던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실제로 코인 투자자, 위메이드 주식투자자는 물론 P2E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에까지 피해가 확대되었습니다. 코인 가격이 급반등하기 전에 매도한 코인투자자가 대표적인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주가 하락으로 매도한 주주들도 피해자입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매도 자금으로 각종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습니다. 선데이토즈를 1,367억에 사들였고, 800억을 투자하여 빗썸 운영사 비덴트의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테크 기업들은 성공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한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덩치가 어느 정도 커진 이후에는 이해관계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하고 이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위메이드 주가 전망

 

주가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위믹스 가격은 어느정도 회복했지만 또다시 매도 폭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위메이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회사 측에서 설명한 대로 큰 그림을 보면 장기적으로 P2E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위메이드는 그 대표 수혜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트레이딩을 자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홀딩해야 하는 구간으로 생각됩니다. 급락 시에는 매수하는 방향이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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