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랜드 코인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의 시대가 점점 다가옴을 느낍니다. 지난해 10월 엔비디아의 대표인 젠슨 황은 GPU 기술 콘퍼런스에서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이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가 만들어 낼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이 줄어들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Z세대를 등에 업고 메타버스는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하였습니다. 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소셜미디어는 메타버스로 갈아타는 추세입니다. Z세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소통하는데 거부감이 없이 편안함을 느낍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는 이용자의 83%가 24세 이하라고 밝힌 바 있고, 네이버의 제페토 이용자도 80% 이상이 10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프랜드의 등장

 

SKT는 7월에 이프랜드를 출시하였고, 제페토가 독점하다시피하는 국내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공개된 이프랜드를 보면 제페토와는 완전히 방향성이 달랐습니다. SKT는 이미 2013년부터 자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 플랫폼인 "T 리얼 플랫폼"을 개발하며 메타버스 관련 기술력을 쌓아왔습니다. 얼마 전 기업분할을 결정하면서도 SKT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았습니다. 

 

이프랜드도 T 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프랜드는 모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주요 화면과 동선을 전면적으로 개선하여 사용자 경험(UX)을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아바타 생성이 빠르게 이뤄지거나 진행 중인 모임 리스트를 바로 볼 수 있고, 입장도 빠르게 이뤄지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프랜드 아바타 생성

 

랜드(Land) 만들기

 

이프랜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모임이 이뤄지는 방입니다. 각각의 유저는 원하는 테마에 맞춰서 각각의 방인 "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랜드는 시작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공개 여부도 정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총 131명이 참가 가능합니다. 각각의 랜드에는 스크린이 하나씩 걸려 있어서 방을 만든 사람이 스크린을 통해 PDF 파일이나 MP4 형식의 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내부에서 회의를 하거나 대규모 강의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프랜드 랜드 만들기

 

랜드는 들어가자마자 몰입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사용자 동선부터 가구 배치까지 모든 것이 치밀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실제와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하고, 현실에 맞게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간은 약 50여 개 정도로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모임의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공간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 테마 랜드

 

이프랜드 전망

 

이프랜드는 서비스가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내부에서 경제 시스템이 발생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에 되면 모임을 개설하는 호스트가 수익화를 한다든지 공간이나 의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이 수익화를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프랜드 전용 코인을 개발하여 수익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프랜드를 통해서 VR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입니다. HMD를 활용해서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프랜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VR로 나올 이프랜드는 사용자가 소통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손이나 팔을 움직여 인사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프랜드는 다양한 국적,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커질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시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롭게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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