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투자의 정석

지역주택조합 지주택 분양권 추가분담금 트리마제 지주택

반응형

지역주택조합(지주택)에 대해서 들어본 적 많이 있으실 겁니다. 요즘 분양시장에서 청약 받기 어려운 시기에 지역조합주택이란 교묘한 유혹이 애먼 실수요자들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수많은 언론이나 신문에서 지역주택조합의 위험성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싸다"라는 말해 혹하여 계약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역주택조합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청약통장이 필요 없습니다.
  2. 일정 가입비만 내면 됩니다.
  3. 기약이 없습니다.

특히 "3번"의 기약이 없다는 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실제로 내가 가입하고 내 손주가 입주할 수도 있을 정도로 끝이 기약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주택은 분양 아파트가 아닙니다. 조합에서는 반값 시세, 동호수 선착순 지정 등의 유혹 어린 멘트를 남발하며 소비자들을 우롱합니다. 앞으로 저런 문구가 보이면 우선 걸러야 합니다. 분양이 잘되는 일반 아파트라면 웬만해서 저런 문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주택을 기다려서 입주까지 하면 정말 다행이고, 약 90%는 모두 사업이 중간에 공중분해됩니다.

 

 

 

<토지매입률 95% >

 

지주택은 남의 땅에 집을 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땅을 확보하지 못해서 사업이 중간에 좌초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2011년 서울의 한 지역 주택조합은 토지매입률 95%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그 자리에는 지금 여러분이 잘 아시는 성수동 트리마제가 들어섰습니다. 당시 사업을 10년 가까이 진행하며 조합이 돈을 모아 토지를 93%까지 확보하여 사업이 진행되는 줄 알았으나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고 2011년에 조합은 부도를 맞이합니다. 조합은 해산되고 두산중공업이 해당 사업권을 가져가게 됩니다.

 

지주택 추진위원회와 업무대행사가 서로 결탁하여 유령회사를 만들고 토지 매입비나 운영비를 가로채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실제로 부산 우동의 지주택은 조합이 땅값 구입 명목으로 모아준 돈을 조합이 아닌 유령회사의 이름으로 매입하였고, 조합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유령회사에 땅을 요구하면 업무 대행비 명목으로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자기들은 관계가 없는 하청업체라면 발뺌하였습니다. 

 

 

<추가 분담금 폭탄>

 

조합이 토지 매입에 성공해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다가도 입주를 앞두고 시공사(건설사)는 일반분양 지연이나 각종 기부채납을 사유로 추가분담금을 통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추가 분담금은 조합원들이 추가로 내야 하는 돈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입주 후에도 시공사와 갈등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조합원 지위>

 

집값 상승 시기에는 대행사가 기존 조합원들의 지위를 빼앗아 일반분양으로 전환하기 위해 각종 꼼수를 씁니다. 비싼 값에 일반 분양해야 수익이 더 생기므로 그동안 함께한 조합원 지위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인천 송도의 한 조합에서도 실제로 입주 2개월을 앞두고 조합원에게 무더기 부적격 통보를 하는 몰상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주택은 위와 같이 각종 문제점이 많습니다. 아무리 요즘같이 집값이 올라 집 사기가 어려워졌다고 해도 가능하면 지역 주택조합은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