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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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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많이 이용하시나요? 현재 국내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은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1년 들어서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가 현재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의 점유율 약 80% 이상을 가져가며 1위로 앞서가고 있는데, 이에 맞서 SK텔레콤이 글로벌 서비스 공급자 우버와 손잡고 반격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국내 차량 공유 1위 업체 쏘카는 지난해 "타다 금지법"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고차 판매나 대리운전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하며 자신만의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티 합작회사
우티 합작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우버, 우티

지난 4월에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우버(Uber)와 함께 "우티 유한회사"라는 합작회사를 탄생시켰습니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 우티는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우티는 기존의 사업 택시 호출 서비스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던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 우버 블랙, 티맵 택시를 하나로 합쳐서 서비스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된 서비스의 정식 이름은 우버를 중심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글로벌적으로 우버가 매우 인지도도 높고 서비스 역량도 높기 때문입니다. 티맵모빌리티는 대신 자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 맵을 서비스에 탑재하여 활용할 예정입니다. T맵은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사용자수를 확보하고 있고, 실제로 매우 디테일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시장점유율 약 75% 이상)

 

우버의 차량 공유 사업 노하우와 티맵모빌리티의 지도 서비스가 결합하면 기존보다 한 차원 높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 이외에도 렌터카, 차량 공유, 대리운전, 주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구독형 비즈니스로 확대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카카오모빌리티도 이에 질세라 여러 군데에서 투자 유치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약 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글로벌 빅 테크 업체인 구글로부터도 약 6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을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클라우드를 비롯해 AI, IoT에도 매우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우티는 서로에게 큰 경쟁 업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카카오 T 가입자가 약 2800만 명 이상에 달할 만큼 플랫폼 효과를 누리고 있고,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을 통해 우티의 전략적인 공세를 방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9~11인승 대형 승합택시인 카카오 T벤티는 현재 서울에서만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수도권으로 운영 범위를 넓힐 예정이고, 운영 대수도 1만여 대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택시, 바이크, 기차, 대리운전, 주차 등 다양한 서비스의 퀄리티(quality) 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차량 구독 서비스(매월 요금 부과)를 기반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서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였기 때문에 빠르면 올 하반기 국내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시장 전망

향후 모빌리티 시장은 급격한 시장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오늘 언급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가두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기업으로부터 획기적인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은 단숨에 바뀔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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