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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채 10년물금리 의미와 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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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초부터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던 키워드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였습니다.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미국채 10년 물 금리가 상승 영향이라는 기사가 도배가 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조금 안정화되긴 하였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채 10년 물 금리가 의미하는 바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의 정의

채권이란 국가나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증서입니다. 발행 주체에 따라서 국가가 발행하면 국채,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라고 부릅니다. 국채의 경우 국가가 보증하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및 이자를 못 받을 위험성이 굉장히 낮아 안정성이 높아 흔히 안전자산으로 불립니다. 채권은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만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주식은 만기가 없는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채권 금리가 올랐다?

뉴스에서 채권가격과 금리가 올랐다 내렸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무슨 의미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채권금리에는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표면 금리(쿠폰 금리 또는 액면 금리)도 있지만, 채권을 사고팔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하는 전혀 다른 의미의 금리가 있습니다. 흔히 뉴스나 기사에서 말하는 채권금리라는 것은 후자를 의미합니다. 이 채권금리와 역의 관계에 있는 것이 채권 가격입니다.

채권은 주는 이자가 정해져 있으니 채권 가격이 낮을 때 싸게 사면 수익률은 올라가게 됩니다. 즉, 국채금리(수익률)가 올라갔다는 말은 국채 가격이 반대로 떨어졌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채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채권의 공급량과 수요량, 인플레이션, 시장금리 등 여러 요소가 있어 단순히 한 가지 인과관계로만은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이 중요한 이유

국채는 우선 만기가 짧은 단기 국채와 1년 이상의 만기를 가지고 있는 장기국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국채는 미국 정부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하며 달러패권을 유지하는 미국이 발행하는 채권은 매우 안정적인 상품이므로 채권금리는 매우 낮게 발행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정받습니다. 미국 정부가 망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미국채 10년물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 기대치(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장기 채권도 아닌 단기 채권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국채 10년 물 금리는 다른 글로벌 자산의 금리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및 주요 국가의 국채까지도 함께 움직입니다. 따라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전 세계의 여러 금리들이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전 세계는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항상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1년 들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데에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부양책에 사인을 한 것이 이유입니다.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가고, 부양책을 쓸 때는 국채를 발행하여서 재정을 충당하는데 이로 인해 국채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국채금리는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오게 되면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채로 받는 이자 또한 그 가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채권을 싸게 사야만 수지타산이 맞게 되므로,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채권금리는 반대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채 금리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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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국채금리(국채 수익률)가 올라가면 투자자들은 굳이 위험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물론 국채금리가 많이 올랐다고 해봐야 아직 1.6% 내외이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매력이 많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어찌 되었든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할 때 채권 비중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주식 시장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국채금리가 다른 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국 기업 입장에서도 금리가 올라 재정부담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회사의 현금흐름면에서 좋지 못한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즉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악화 되는 것이지요. 

 

 

미국채 금리의 현재와 미래

현재 미국채 금리는 약 1.6%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채 금리는 꾸준히 우하향을 해왔습니다. 이유는 저성장 시대로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나와야 회사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만 저성장 국면에서는 돈을 빌리기를 꺼리게 되고 금리는 계속해서 낮아집니다. 또한 미 연준(Fed)에서도 양적완화를 통해서 시중에 유동성을 엄청나게 공급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채 수요에 비해 국채 공급이 늘어나다보니 금리는 계속해서 낮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성장률이 올라가면 물가가 올라가면서 금리도 오를 것입니다. 그러다가 경제가 정상화되면 미 연준에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고(테이퍼링),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격적으로 테이퍼링과 금리 상승이 되는 시점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미국채 10년물 금리

 

오늘은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번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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