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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매도 언제까지 공매도 순위 숏커버링 업틱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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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매도 의미와 재개에 따른 주가 영향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5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되기 때문에 주식 투자자들은 매우 관심이 높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 이후 5월부터 주식 시장이 급반등 하면서 우리는 동학 개미라는 신조어를 양성하며 엄청난 신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입문하였습니다.

이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와 하락장을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대다수의 초보 투자자들은 공매도에 관해 어려워하고 하락장이 시작될까 봐 두려워합니다. 막상 알고 나면 공매도는 별 것이 아닙니다.

공매도란
공매도(short)

 

공매도란

공매도를 우리는 흔히 숏(short)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매수는 롱(long)으로 부릅니다.

 

공매도는 간단히 말해서 주식을 빌려서 팔고, 빠지면 되사서 이익을 보는 투자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현금을 가지고 선 매수 후 주가가 오르면 매도를 하여 이익을 보는 투자인데, 공매도는 순서가 반대입니다. 먼저 팔고, 나중에 사는 것으로 매매 순서가 반대입니다.

 

공매도는 부동산의 전세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전세는 집(자산)을 빌렸다가 다시 주인에게 가는 거래입니다. 만약 집값과 전세값이 빠지면 당연 전세가 이득입니다. 

예를 들어 전세 5억에 살다가 집값이 하락하면서 전세도 내려가 3억으로 전세 갱신을 하면 똑같은 집에 사는데 2억의 현금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셋값이 많이 올라서 7억이 되면 집주인한테 2억을 더 줘야 한다. 이 상황이 공매도 손실과 같습니다.

 

공매도에는 업틱룰(uptick rule)이란 것이 있습니다. 숏은 현재 가격 밑으로는 주문을 낼수 없다는 규칙입니다.

즉, 매도 1호가가 주문 시 낼 수 있는 최저 가격이라는 의미입니다. MTS에서 호가창을 보시면 매수 호가와 매도 호가를 볼 수 있는데, 매도 호가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것이 매도 1호가로 이 가격에만 공매도를 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공매도 과정은 먼저 팔고 나중에 사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사는 것을 우리는 숏 커버(short cover)라고 부릅니다. 숏 쳐서 판 물량을 다시 되사는 것입니다. 숏 커버시에는 업틱룰과는 다르게 현재 가격 위로도 살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과정에서 숏 투자자들의 숏 커버 물량이 폭증하여 시중에 주식 물량 씨가 마를 정도로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숏 스퀴즈(short squeeze)라고 합니다.

 

공매도에 대한 오해

  • 오해 1. 미친듯 팔면 빠진다
    • 아닙니다. 업틱룰로 인해 주가를 직접 내리면서 숏은 불가합니다. 
    • 숏은 무조건 매도 잔고 쪽 가격에서만 매도 가능하므로 아무리 숏을 세게 치려고 해도 매수 가격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업틱룰을 어기게 되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 오해 2. 숏 수익은 엄청나다.
    • 오히려 진실은 정반대입니다. 숏은 주목적이 수익보다는 헷지(hedge)에 있습니다. 시장 하락 위험을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 혹시 모를 시장 하락을 숏으로 약간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것입니다.
    • 숏은 최대수익률이 100% 이지만, 손실 가능성은 무한대입니다. 주가가 아무리 빠져봤자 0원이지만, 주가가 오르는 데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과거 숏 실패 사례들에 대해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셀트리온과 테슬라가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회계 부정 및 분식 회계 의혹으로 공매도 잔고가 급증하고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듬해 실적을 보여주며 주가가 급반등 하였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2017년에 처음으로 대량 생산이 시작되고 엄청난 초기 시행착오를 겪으며 19년까지 적자폭이 급증하였습닌다. 공매도 잔고는 2배 증가하고, 주가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2019년 2분기부터 판매량이 급성장하면서 3~4분기까지 사상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주가도 급반등 하였습니다. 이처럼 숏은 굉장히 무서운 투자 방법입니다.

 

숏은 기본적으로 대주(주식을 빌리는 것)를 해야하는데 그에 대한 이자율도 사채업자 수준입니다. 연 이자율이 약 10~40%입니다. 공매도한 주식이 급등 나오면 이유를 불문하고 숏 커버를 통해 손실을 확정해야 합니다. 주가는 무한대로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숏 셀러 중에 레전드는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공매도 언제까지

  • 2021년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었습니다. 공매도는 2020년 3월 16일부터 2021년 4월 말까지 일시 금지되었습니다.
  • 공매도 대상 종목은 코스피200, 코스닥 150 종목입니다. 대형주부터 시작되고, 나머지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됩니다. 
  • 이번 공매도 재개를 통해 몇 가지 개선되었습니다.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처벌 수위가 강화되었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참여 방법도 확대되었습니다. 불법 공매도 시에는 형사처벌까지 가능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 어플을 통해 교육만 들으면 공매도가 가능합니다.

 

공매도 재개 후 주가 전망

  • 하락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장기적으로 숏과 주가 지수는 동행하여 왔습니다.
  • 주가가 빠지면 숏 커버가 들어오면서 매수세로 전환됩니다. 
  • 과거 통계를 봐도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는 상승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2번 공매도를 일시 금지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의 시기였습니다. 이후 공매도가 재개되었을 때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거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 숏이 늘어나는데 외국인 순매수가 늘고 주가 지수는 왜 상승했을까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보통 롱숏 페어(Long short pair) 전략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공매도 거래 비중과 거의 일치해 왔습니다. 많이 매수하다 보니 숏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숏이 많아지다 보니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많이 살 수밖에 없습니다.
  • 일반적으로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가 강할 때 상승합니다. 지난 20년간 이 원칙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 제외)
  • 2021년에는 외국인이 순매수하면 당일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72%였고, 개인들이 순매수하면 당일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71%였습니다. 외국인들은 실적 전망에 따라 매매해왔습니다. 현재 코스피의 이익추정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PER)이 역사적으로 높은 지점(13배)이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시그널은 아직은 보이지 않습니다.
  • 이익 전망치가 올 한해 내내 상승한다면 Fwd PER은 자동적으로 낮아지고 외국인 매수세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 코스피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3~4월 계속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공매도(잔고) 순위

  • 공매도 잔고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종목은 하락 위험이 있으므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 현재 코스피 기준으로는 롯데관광개발, 호텔신라, 셀트리온이 공매도 잔고 순위 top 3입니다.
  • 코스닥 기준으로는 신라젠, 케이엠더블유, 에이치엘비가 top 3입니다.
  • 공매도 잔고는 KRX정보 데이터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차 잔고 순위

  • 대차 잔고는 공매도를 하기 위해 주식을 빌려놓는 잔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매도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2021년 4월 기준으로 대차 잔고가 늘어난 업종은 통신, 영화관, 엔터, 음식료, 건설이고 대차 잔고가 감소한 업종은 조선, 화장품, 의류, IT장비, 소프트웨어 등입니다.

 

주요 헷지펀드 매니저들에 따르면 공매도는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시간이 우리 편이므로 우량한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방식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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