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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교통호재

GTX C노선 GTX C 인덕원 의왕 왕십리 추가 정차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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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C노선이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국토부에서 추가 정차역 선정 가능성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 요청을 한 지자체 중에 어느 곳이 객관적으로 유력한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GTX C노선의 한 정차역인 군포의 금정역 바로 옆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34평 가격이 얼마 전 실거래가 13억 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GTX 노선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상당합니다. 

 

 

 

2020년 12월 국토부는 추가 정차역을 최대 3개소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언론이나 기사를 통해 나온 바에 따르면 추가 정차역을 요청한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왕십리, 인덕원, 의왕, 안산, 병점, 오산, 지제 입니다.

 

GTX C노선 추가정차여 희망지역
GTX C노선 추가 정차역 희망 지역

 

이 중에서 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 정거장 3곳은 어디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예언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유력한 곳을 객관적으로 추리해보고, 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은 곳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가능성을 보고자 합니다.

 

우선 국토부가 추가 정차역에 대해 못 박은 조건이 있습니다. 아래 4가지 조건입니다.

 

  1. 표정속도 80km/h 이상을 유지할 것
  2. 정거장 추가 후, 모든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30분 이내 도착해야 함
  3. 사업비가 증가할 경우, 재원은 알아서 마련할 것 (지자체 지원 가능)
  4. 총 사업비 43,857억 원의 120%를 초과하여 총사업비를 제안하는 경우 실격 처리함

각각의 조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조건 1, 2입니다.

표정속도는 전체 거리를 전체 시간으로 나눈 것을 말합니다. 정차역 추가되면 추가될수록 표정속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현재 GTX C노선의 가장 끝에서 청량리나 삼성역까지 약 22~26분 정도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1개 정거장을 추가할 때마다 약 1~2분이 더 걸리기 때문에 2개 역 추가 시 기준인 30분에 거의 근접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점, 오산, 지제는 사실상 이 조건에서 어렵습니다. GTX C 사업을 통해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다음은 조건 3, 4입니다.

국토부는 추가 정차역 선정 권한을 사업자에게 위임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사업자는 미확정된 상태로, 우선 사업자가 확정되면 각 지자체와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TX C노선 사업자는 완공 후 40년간 사업 운영 권한을 갖습니다. 그러므로 사업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이익을 거둬야 하므로 최대한 많은 정차역을 추가하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100% 재원 지원을 지자체에게는 안 지을 이유가 없습니다.

각 지자체의 재원 부담 의지를 보면 의왕시는 민간투자비 전액 부담 의지를 내비쳤고, 안양시는 건설비 부담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였습니다.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건설비를 부담, 안양이 추진 중인 인덕원 복합환승센터 논의 등)

안산시는 일부 재원 부담 의지 전달하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추가 정차역 건설에 드는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왕십리는 약 3,096억 원, 인덕원 726억 원(기존 4호선 이용), 의왕역 : 53억 원 (기존 경부선, 지상역)이 예상됩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업비가 많이 늘어나는 왕십리역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계획보다 항상 실제 사업비는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건 4에 의해 왕십리역은 추가 정차역으로 선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2개 역은 인덕원과 의왕역입니다. (안산은 3개 정거장 추가와는 무관합니다. 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인덕원, 의왕은 추가 정차역으로 둘 다 모두 유력합니다. 하지만 조건 2에서 2개 역을 모두 정차역으로 추가하기에 애매하기 합니다. 따라서 인덕원과 의왕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의왕역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B/C 값 (비용 대비 수익, 수익성)에서 인덕원 1.05, 의왕역 1.74로 의왕역이 월등히 높습니다. 

노선에 대한 수요는 인덕원이 월등히 높지만, 추가 정차역 건설에 드는 비용이 의왕역이 압도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다만 B/C는 의왕역이 유리하지만 실제 사업자 입장에서 수익의 양은 인덕원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인덕원역의 이용객이 트리플역으로 엄청나게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업자의 수익의 크기는 인덕원역 추가 정차 시 더 클수도 있습니다.

 

 

인덕원역의 강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강점 : 트리플 역세권(4호선, 월판선, 인동선)으로 환승역으로 사업자에게 있어서 수익의 양 커짐
  • 단점 : 짧은 역간거리로 GTX 취지에 부합하지 않음 (과천정부청사역과의 거리 짧음)

의왕역의 강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강점 : 충분한 역간거리, 주박 시설 이용(국토부는 수원과 의왕역에 7편 주박시설 이용 계획이 있음), 지자체 100% 비용 부담, 의왕역 주변 개발계획 및 임대주택 건설 예정
  • 단점 : X (모든 조건 만족)

주박 시설이라는 것은 주차장의 개념을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주박 시설은 그 지역 주민들이 선호하지 않는 시설입니다. 그리고 주박 시설로 의왕역을 활용하면서 승객을 싣지 않고 가는 그림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토부에서 의왕역을 주박 시설로 활용하기로 계획하였으므로 추가 정차역으로 매우 유력한 상황입니다.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딱 한 개역만 추가해야 한다 하면 의왕역이 가장 유력하고, 두 개역을 추가하면 인덕원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안산의 경우 국토부에서 안산 상록수역에서 GTX C 차량 일부를 회차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상록수역 정차는 매우 유력합니다. 의왕 역과 마찬가지로 회차를 하면서 승객을 싣지 않고 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상록수역에서도 GTX C노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산 중앙역이나 초지역, 오이도역 같은 곳은 선로 포화로 추가 정차역 선정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한대앞역 이후 노선을 수인 분당선과 4호선이 공유하고 있고, 나중에 KTX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현재 4호선의 배차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상록수역이 철로가 부족해서 회차 역으로 활용하는 건데 이미 포화상태인 역들을 활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오늘은 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안에는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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