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인덕원 왕십리 추가 정차역

올해 5월 초쯤 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 가능성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의왕역과 인덕원역의 추가 정차 가능성을 높게 봤었고, 어제(6월 17일 저녁) GTX C노선의 우선협상자에 현대건설이 선정되면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이 추가 정차역으로 유력해진 상황입니다.

 

국토부에서는 작년 12월에 추가 정차역을 최대 3개소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하였고, 그 동안 언론이나 기사를 통해 왕십리, 인덕원, 의왕 등의 추가 정차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었습니다.

 

 

GTX 노선도

GTX C노선의 추가 정차역 선정 배경

 

당시 국토부에서 추가 정차역에 대해 못 박았던 조건이 4가지 였고, 이를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역이 의왕역과 인덕원역이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 추가 정차역의 조건

1. 표정속도 80km/h 이상을 유지할 것
2. 정거장 추가 후, 모든 정거장에서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에서 30분 이내 도착해야 함
3. 사업비가 증가할 경우, 재원은 알아서 마련할 것 (지자체 지원 가능)
4. 총 사업비 43,857억 원의 120%를 초과하여 총사업비를 제안하는 경우 실격 처리함

 

이번 GTX C노선은 정부가 BTO-rs 방식의 사업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그간 민간 업체의 수익성이 추가정차역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참고로 BTO-rs 방식이란 정부가 민간투자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위험을 분담하는 사업 형태를 말합니다. 손실과 이익을 절반으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는 왕십리역(2호선, 5호선, 수인분당선 등)과 인덕원역(4호선, 월판선, 인동선 등)의 경우 향후 환승을 통한 이용객의 증가를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였을 것이고, 표정속도나 총 소요시간 등의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쪽으로 설계를 하였을 것입니다. 이번 GTX C노선의 사업자는 완공 후 40년간 사업 운영 권한을 갖기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이익을 거둬야 하므로 많은 이용객의 확보는 필수입니다. 

 

이번 추가 정차역이 유력해진 왕십리역의 서울시와, 인덕원역의 의왕시도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인 재원 부담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사업비 면에서도 크게 부담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의왕시의 경우도 의왕역 추가 정차 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공언하였고, 이번 현대건설의 추가 정차역 서리 계획에서는 빠졌지만, 향후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 정차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TX-C' 사업자에 현대건설…"왕십리·인덕원역 신설…의왕역도 검토"

 

 

이번 추가 정차로 관심 가져야 할 지역(부동산)

 

우선 이번 현대건설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됨에 따라서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주변의 아파트 시세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덕원역의 경우는 향후 약 5년 내로 완공될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불어 인덕원역은 이미 복합환승센터로 선정되어 역 주변 일대가 크게 변화될 예정입니다.

 

인덕원역 주변은 이미 시세가 그동안 많이 올랐습니다. 실거주자들은 상관없이 매수해도 좋지만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됩니다. 인덕원역 주변을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월곶판교선이나 인덕원동탄선을 통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들이 오히려 더 투자하기에는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예를 들어 안양의 호계사거리역 주변이나 의왕의 오전동 주변(오전역, 의왕시청역 건설 예정), 안양의 종합운동장역 부근이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교통망까지 많이 좋아지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말씀 드린 지역들은 현재 모두 재개발, 재건축이 한창 진행되는 구역으로 향후 지하철 개통과 더불어 모두 신축 아파트로 변하는 매우 좋아지는 입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의 글을 통해 재개발에도 관심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신축아파트의 대규모 공급은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수요를 흡수하여 가격 상승에도 큰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오전다구역 의왕 오전동 재개발

 

고천나구역 의왕 고천동 재개발 (feat. 오전다구역)